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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을 읽어드려요/자기계발서

[서평] 주식 투자 절대 원칙

by 곽선생님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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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돈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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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곽선생님입니다. 근 한 달 동안 130시간에 달하는 한국어교원양성과정 3급 자격증을 준비하느라 책을 읽고, 글을 쓸 여유가 없었답니다. (놀랍게도 시험은 내년 여름에 있지만요.)
조만간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의 교육 내용을 정리해 올릴까 합니다.
아무튼 공부하는 도중에도 책이 너무 읽고 싶었는데, 시간이 도통 나지 않더라고요. 연수를 이수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만할 책을 펼쳤습니다.

저자 '박영옥'의 주식 투자 절대 원칙입니다.


박병욱 씨의 '30년 투자 정수'란 무엇일까요?

1. '주식 투자 절대 원칙' 10계명 살펴보기.

주식 투자는 기업의 지분에 투자함으로써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다.


여느 주식 관련 자기계발서의 저자들이 그렇듯이, 박영옥 씨 또한 금융업에 종사하던 사람입니다. 지금은 전업투자자로 수 천억이 넘는 재산을 축적하였습니다. 대단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금융 전문가이자 개인 투자자로서의 삶을 모두 경험해본 저자가 선정한 '주식 투자 10계명'은 조금 독특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기술적(차트) 분석, 추세 분석, 시장의 지수 추종보다는 극단적인 기업의 가치 투자를 정답으로 내놓습니다. 저자의 10계명은 책의 서두에 제시될 뿐 아니라 목차로서 제시되어 책의 내용을 구성하기도 합니다.

  • 1계명. 투자자의 시선을 가져라
  • 2계명. 부화뇌동 하지 마라
  • 3계명. 아는 범위에서 투자하라
  • 4계명. 투자의 대상은 기업이다.
  • 5계명. 주주는 기업의 주인이다.
  • 6계명. 투자한 기업과 동행하며 소통하라.
  • 7계명. 기업의 성장주기에 투자하라.
  • 8계명. 주식투자는 농사다.
  • 9계명. 투자 기회는 항상 있다.
  • 10계명. 올바른 마음으로 크게 생각하라.


저자는 이를 '농부의 마음'으로 투자한다고 표현합니다. 주가의 변동폭이 어떻든, 시장이 어떻든 믿을 만한 기업을 찾으면 그 기업의 주인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주주와 기업이 평생 소통하며 함께합니다. 물론 아무 때나 투자해도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그러니 한 종목을 편입하기에도 1~2년이 걸리기도 하고, 한 투자 사이클이 마감되기에 5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발로 뛰면서 주주총회나 기업 탐방을 다니기도 했고요. 그러면 서두를 마치고, '주식 투자 절대 원칙'의 중요 내용을 이 10계명에 따라 살펴보겠습니다.

2. 예측할 수 없는 시장, 믿을 수 있는 기업

 


코스피, 코스닥 차트만 보더라도 수많은 기업이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이나 중국 등을 비롯한 다른 나라를 생각하면 기업의 수는 기하급수입니다. 우리가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 기업을 찾아 그곳에 투자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저지르는 실수가 있습니다. 바로, '기업에 투자한다'가 아니라 '주식을 사고 판다'라는 마인드로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 되었든 기업에 투자한다 하더라도 그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고, 추후 매도하는 과정이 따라오게 됩니다.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수익을 내기 위해서니까요. 그렇다면, '투자'와 '매매'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먼저 '매매'의 관점에서 주식을 시작하게 되면, 기업의 본질 가치를 고려하지 못하게 됩니다. 투자의 대상은 주가나 지수가 아니라 기업이어야 합니다. 매매의 관점에서 '주식한다'는 것은 짧은 기간에 큰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견실한 기업을 찾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게 되고, 급작스러운 주가의 움직임에 부화뇌동 하게 됩니다. 반면 기업에 '투자'한다는 관점은 반대입니다. 종목을 선정할 때, 현재의 지수나 차트를 보기보다는 기업과 산업의 전망, 재무제표와 사업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판단합니다. 즉, 다른 무엇보다 기업 자체의 가치와 안정성, 성장성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저자가 괜히 본인의 투자 방법을 소개하며 '농부의 방법이다'고 말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방식으로 투자할 종목을 고르는 것은, 평생을 믿고 함께할 기업을 찾는다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작게는 기업의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부터 시작하여 크게는 산업의 전망까지 고려합니다. 나아가서는 기업의 주주총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의견을 개진하고, 직접 기업을 방문하여 발로 뛰며 내부 사정을 파악하기도 합니다. 곧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을 '기업의 주인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다가가는 것입니다. 자연스레 많은 품과 시간이 듭니다. 농부의 마음으로 투자한다는 것은 이런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주식을 투자하며 짧은 시간에 큰 수익을 내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몇 달 사이, 몇 년 사이 재산을 몇 배, 몇 십 배로 불린 사람은 전설 속(?)에서만 내려올 뿐이지 정작 우리 주변에는 없습니다. 금융업계에 종사한 경력이 있는 저자는 스캘핑부터 단타, 차트 분석까지 여러 투자 기법을 활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농부의 마음'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주식 투자로 알아주는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는 일견 복잡해 보이고, 무의미해 보이는 '기업 중심 투자'가 사실 어떤 것보다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주가는 끊임 없이 움직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지수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래들이나 외국인이 얼마나 들어오고 나가냐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지만, 우리는 이를 후행적으로 따라갈 뿐입니다. 요즘엔 시장의 동향을 더욱 예측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런 불규칙과 혼란의 상황에서, 저자는 시장을 예측하는 것을 그만둘 것을 권합니다. 우리가 면밀히 살필 것은 과거의 차트 모양을 바탕으로 나중의 지수나 주가를 때려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논리적으로 예측하고 믿을 것은 바로 기업입니다. 좋은 기업을 고르고, 그 기업을 믿어야 합니다. 꾸준히 이익을 발생시키며 높은 배당으로 주주를 존중하는 기업, 그리고 열린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며 끊임없이 발전하려는 회사는 투자자를 배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시장과 달리, 좋은 기업은 충분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좋은 기업을 고르는 방법

 

저자는 좋은 기업을 고르기 위한 방법으로 여러 가지를 듭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추려서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우리 주변에 있는 기업 중에서 삶에 꼭 필요한 것을 선택하기
  2. 배당이 좋은 기업, 주주 및 직원들과 소통하는 기업
  3. 비즈니스 모델이 단순하며 직관적이고, 산업 자체의 전망이 좋은 기업
  4. 이러한 모든 요건을 만족하는 분야의 1등 기업


각 항목에 대해 읽어 드리겠습니다. 이를 통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실 겁니다. 가장 먼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저자는 몇 천만원 정도의 작은(?) 투자 금액을 가지고 주식을 시작한다면 1~2개의 종목을 깊게 공부하며 투자할 것을, 몇 억원 정도의 투자 금액이라면 3~4개 정도의 종목을 택할 것을 권합니다. 즉, 알지 못하는 분야와 기업에 투자할 바에 깊게 공부하고 소통할 좋은 기업을 찾아 꾸준히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첫째, 우리 주변에 있는 기업을 먼저 살펴야 합니다. 좋은 기업은 어디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생활에 밀접하고, 삶과 떨어뜨릴래야 떨어뜨릴 수 없는 기업이라면 좋은 기업일 것입니다. 가까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업을 찾으면 종목에 대하여 공부할 동기 부여도 되고, 오랜 시간 관심을 기울일 수 있습니다. 이런 가깝고, 좋은 기업부터 시작하여 징검다리를 건너듯이 다른 기업을 예습한다면 주식 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 좋은 기업을 고르기 위한 안목 또한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배당이 좋은 기업을 살펴야 합니다. 단순히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을 고려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배당률이 높을 수록 주주를 배려하는 기업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기업 자체가 견실하다는 것입니다. 좋은 이익을 꾸준히 내며, 배당을 꾸준히 늘리며 유지하는 기업이라면 믿을 수 있는 기업입니다. 동시에, 기업의 구성원들 사이 소통이 활발한 기업을 택해야 합니다. 일부 지배주주나 상급자가 권력의 중심이 되고, 주주의 말이나 직원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기업은 발전 가능성이 없을 것입니다. 덧붙이자면, 이 둘째 항은 단순히 재무제표와 사업 보고서를 넘어 기업의 성격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즉, '기업이 주인이 되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비즈니스 모델이 단순하며 직관적이어야 합니다. 회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하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회사가 좋은 회사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엿볼 수 있는 회사의 산업의 전망이 발전 가능성이 있으면 좋습니다. 근 20년간 미국과 대한민국의 시가총액 10위 기업이 대부분 바뀌었다고 합니다. 특히 요즘은 이런 기업 사이의 변화가 더욱 큽니다. 주요 산업의 회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또한 어떠한 섹터가 매력적이며, 전망이 있는지 잘 살피며 투자할 기업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좋은 분야와 그 속의 기업을 찾았다고 모든 자금을 쏟아부어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긴 시간에 걸쳐 서서히 투자하며, 기업의 성장 사이클에 올라타 투자를 시작해야 합니다. 결국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할 때 주가가 상승하고, 기업이 성장하기 떄문입니다.

마지막으로, 1등 기업에 투자하면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요건은 1등 기업이라면 모두 가지고 있는 것들입니다. 산업을 이끄는 기업임과 동시에, 주주와 직원들과 소통하며 누구나 취업하고 싶어하는 회사이고, 삶과 떨어뜨릴 수 없는 기업입니다. 주목하지 않는 기업을 미리 찾아서 투자한다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1등에는 1등인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안정적이고 인정 받은 기업에 투자함과 동시에 시장의 주류 흐름에 따라가고 싶다면 우리 삶 속에 녹아 있는 1등 기업과 우량주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이 때도 남의 말에 부화뇌동 하면 안 됩니다. 스스로 기업에 대해 깊게 공부하고, 지배구조를 파악하며 자회사들과의 관계를 면밀히 살피며, 기업의 전망을 살피고 성장 사이클을 고려해야 합니다.

요즘은 플랫폼 회사들이 1등 기업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같은 플랫폼 회사는 빠르게 변화하며 성장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투자하고 혁신을 거듭합니다. 더불어, 저자는 자회사를 여럿 거느리고 있는 지주사 또한 플랫폼 회사와 같은 형태를 머지않아 띌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살피는 투자자의 안목을 고려한다면, 금융사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주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큰 요즈음, 지금의 힘든 시국이 해소되고 금리가 상승한다면 좋은 투자처로 충분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4. 마치며


박영옥 저자의 '주식 투자 절대 원칙'은 재무제표를 보는 방법, 차트를 보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보다 근본적인, '기업의 본질을 바라보며 투자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모든 투자자들이 알고 있지만 그 중요성을 잊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개인 투자자가 기관과 전업 투자자들을 이길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는 시간입니다. 힘들면 투자를 안할 수 있고, 공부가 필요하자면 투자를 잠시 멈추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거나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려는' 시도를 하며 시장을 예측하는 것 보다 견실한 기업을 찾아 동행하는 것이 좋은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는 저자의 수익률이 증명합니다.
단순히 주식을 하는 방법을 넘어, 주식과 기업을 바라보는 마인드를 전하는 책. '주식 투자 절대 원칙', 일독을 권합니다.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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