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1 - [5. 여행/3박 4일 부산] - [여행기] 3박 4일 부산여행기 (첫째 날)
이전 글입니다. 첫 날은 부산역 라마다 앙코르 호텔에서 시작해, 자갈치시장과 광복로, 남포동, 부평동 일대를 도보로 산책한 뒤 송도 해수욕장을 들렀습니다.
둘째 날에는 아래와 같은 코스를 밟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이었습니다. 사진과 함께 부산을 둘러봐요.
2일차 여행코스
2일차 여행 코스
10:30~11:30 부산역 영동밀면(영동국밥)에서 돼지국밥 도보
11:00~15:30 감천문화마을로 이동해 관광 버스
15:30~17:30 아미동 비석마을 관광 도보
17:30~19:00 다대포 해수욕장 지하철
19:00~20:30 명성횟집으로 이동해 회와 오뎅탕 지하철
20:30~21:00 명성횟집에서 라마다 호텔로 이동 도보
10:30 부산역 인근 영동밀면(영동국밥)
저는 모든 국밥을 사랑합니다. 특히 스무살 때 부산에서 먹었던 돼지국밥이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았습니다. 부산역 가까이 '영동밀면/영동국밥'이라는 가게가 있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수육정식과 돼지국밥, 물밀면으로 저녁까지 버틸 힘을 얻었습니다.
11:00 감천문화마을
부산은 피란민들이 모여 형성한 동네가 많습니다. 감천문화마을과 아미동 비석마을도 그렇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의 전경 사진들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친구의 표현에 따르면) 엉덩이 붙일 곳만 있으면 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불규칙한 슬레이트 지붕 아래 오밀조밀 모인 각각의 집들이, 멀리서 바라보면 계단식 구성과 원형 구조 등의 멋진 규칙성을 보입니다. 지금에 와서는 거주민들이 직접 집을 도색하여 동화같은 분위기도 풍기고, 다양한 가게들도 들어와 부산에서 꼭 가봐야 하는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래도 감천 문화마을을 오르내리며 골목 곳곳을 방문하다 보면, 도색이 되기전 회색 콘크리트로 가득했던 전후의 풍경과 함께 그 때 그 시절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훤히 그려지기도 힙니다.
15:30 아미동 비석마을
아미동 비석마을의 모습입니다. 맨 위 사진은 비석마을에서 바라본 맞은편 동네의 모습인데요, 비석마을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비석마을은 감천동 문화마을과 마찬가지로 전후에 형성된 동네입니다. 그러나 문화마을처럼 예쁘게 도색이 되거나, 여러 문화시설과 가게가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보니 평균 연령도 높고, 관광객도 많이 찾지는 않습니다. 그야말로 '사람 사는 동네'일 뿐입니다. 이제 곧 잊혀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요.
비석마을은 일본인의 무덤에서 파온(?) 비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네모난 벽돌들은 다 무덤의 비석입니다. 집을 지을 주춧돌 등이 없으니까 저런 식으로 조달했답니다. 비석마을이 명명된 이유입니다.
18:00 다대포 해수욕장
노을지는 바다를 보러 다대포 해수욕장에 갔습니다. 우리가 간 시기에는 일몰시간이 18시 경이었답니다. 친구와 함께 천천히 어두워지는 파스텔톤 하늘과, 잔잔히 파도치는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감천문화마을과는 다른 모습의 감동을 주는 광경이었습니다. 갈대밭도 아름다웠습니다.
19:00 명성횟집
현지인도 많이 찾는 명성횟집입니다. 회와 초밥뿐만 아니라 오뎅탕이 참 유명한 곳입니다. 부산에서 먹었던 여러 음식들 중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꼭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이후 라마다 호텔로 들어와, 호텔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셋째 날에는 서면과 전포동 카페거리, 문현동 드라마 촬영지,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의 스카이캡슐 탑승 등을 즐겼습니다. 다음 글에서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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